아들의 중학 생활 계획 PPT
© xteemu, 출처 Unsplash 장남이 중학교 입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직 다섯 살 아래인 초등학교 1학년생과 딱지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벌써 중학교 입학이라니 실감이 안 나요.
오늘은 저녁을 먹고 아이에게 '중학교 생활'에 대한 계획을 부모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보라는 과제를 주었습니다. 아이가 정답을 제시하거나 특별한 계획을 제시하는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에요. 오늘 선물을 통해서 얻어진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주도 학습의 기초를 만들고 결국 삶의 중심은 자신이며 인생의 순간 결정 또한 스스로 해야 합니다. 자기주도학습도마찬가지입니다. 작은 것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막연히 엄마가 시키는 것만으로는 동기도 부족하고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끼고, 그로 인해 갈증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생기는 것이 자기주도 학습의 첫걸음입니다.
2. 아버지의 큰 그림을 지난 달, 역시 우리 집에서 자녀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버지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큰 그림을 제대로 엄마나 자녀와 나누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이것은아버지가생각하는최고의로드맵이여러가지제도의변화등으로정착되지못하는부분도있었습니다. 오늘은제가그동안고민했던자녀교육방향과실천계획을아이와어머니께설명하고이해시키는계기가됐고,토론을통해수정하는기회가되기도했지요.3. 각자의 역할 분담, 각 영역별로 자녀가 어떻게 학생생활을 준비하고 이행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엄마와 아빠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머니께서 2,3호 교육을 담당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아버지보다는 앞으로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맡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업무 분장을 하셨습니다. 독서를 예로 들면 부모, 자녀 모두가 책을 읽고 책에 대한 토론이나 설명을 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게 되는 것이죠. 일주일에한권,2주에한권처럼시간당배정량을읽는독서보다는한권을읽어도충분한시간을보내는방식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시작하는 독서 토론 책은 모두 구입해서 번호를 매겨 다른 책에 준비해 두기로 했고, 훗날 자산으로 남기기로 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