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복수는 우리에게 있다' 리뷰
이번에도 역시 신하균 배우의 필모그래피 겸 복수는 내 것을 보게 됐다. 배우님 초록색 머리...끝끝내 초초
청각장애인 류(신하균)는 아픈 언니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공장에서 해고당한다. 퇴직금으로 천만원을 받았지만, 신장이 기증되지 않고, 류샤는 결국 불법 장기 매매에 천만원을 내고 자신의 신장도 건넨다. 그러나 이 장기매매조직은 류의 천만원과 신장을 받고 눈에 띈다.때마침 누나의 병원에서 신장이 기증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 재산을 날린 류는 어리둥절해 하지만 류의 여자친구인 영미(배두나)는 류를 해고한 사장의 딸을 납치해 돈을 뜯어내자고 제안한다. 류는 고민 끝에 결국 사장 동료의 딸을 납치하고 돈을 받는 데 성공한다.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언니는 자살하게 되고 류는 납치한 딸 유선을 데리고 강으로 가 언니를 묻는다. 류우가 한눈 파는 사이 유선이 물에 빠져 죽는다.누나가 죽자 류는 장기매매조직에 복수를 하기 위해 찾아가 죽이고, 류를 쫓던 유선의 아버지 동진(송강호)은 영미를 납치해 결국 전기고문을 시켜 죽인다.이를 알게 된 류는 동진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동진도 류우를 찾는다. 동진은 류우를 잡는 데 성공하고, 유성이 죽은 강에서 류에 대한 아킬레스건을 잘라 익사시킨다.동진도 무정부주의자였던 영미 조직에 의해 찔려 영화가 끝난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복수가 끊이지 않는 전개다. 복수는 복수를 낳게 된 것이다.힘겨운 삶을 살던 류 씨가 장기매매조직으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진 것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사건이 막판까지 긴장감을 유발했다. 비극이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그들이 하는 복수는 과연 의미가 있는지, 누구를 위한 복수인지 모호해진다.영화 도중 청각장애인인 류의 시각으로 보여주기 위해 모든 소리를 차단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이런 장면을 통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또 아무런 양해도 없이 그대로의 목소리를 들려줘 사건이 직접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네가 착한 놈이라는 걸 알아 그러니까 내가 너 죽이는 거 이해하고 있지?초록색 머리류... 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