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여름방학 - 거제도 여행 feat.리코 GR2
2021년 여름, 코로나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사람들이 다 제주도에 모이니까 우리는 당연히 제주도에 안가기로 했지. 제주 대신 거제! 우리는 거제도로 여행하기로 했다.
우리는 연애를 시작한 지 한두 달 만에 코로나가 폭발했고, 그래서 한 번도 해외에 나가 본 적이 없었고, 공항에 함께 간 적도, 비행기를 타 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탄다는 것 자체가 뭔가 우리 사이에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이번 여행은 비행기를 타고 갔다.
오전 5시 반, 압도적으로 제주도로 향하는 항공편이 많았고 공항 사람들은 대부분 제주도로 향했다.이 많은 사람들 모두 다 제주도행 비행기 1등...! 역시 제주도 안 가길 잘한 거 같아. :)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광경인가...김포공항의 풍경은 인천공항의 웅장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드넓은 공항에서 비행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설렘이 더했다. 나는 대한항공 항공기와 에어프랑스 항공기를 가장 좋아한다. 예쁘고)여행 첫날은 영상 촬영 때문에 사진이 없다. 흑 첫날의 여행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유튜브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https://youtu.be/JXE4c_UZx6U
여행 2일째는 소매물도에서 시작된다. 여행 첫날 소매물에 들어가서...! 여행일정을 짜고 있을 때 하루쯤은 작은 섬에 들어가 민박집에서 자고 싶다는 나의 말에 남편이 너무 신이 나서 직접 섬을 알아봐주고 숙소도 예약해 주었다. 아무튼 거제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소매도! 압도적인 내 마음속의 1등이다
소매물은 일단 조용하고, 사람도 없고, 건물도 없고, 자연 그 자체다. 거제도는 나름대로 큰 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조용한 자연을 더 좋아한다.말도 안 되게 예쁘다 산책로에 우리 둘밖에 없었던 한적한 분위기까지 아름다움에 한몫했다.섬에 걸쳐 있는 바다 풍경도 최고다.햇살이 뜨거워서 우산을 양산 속에 쓰고 간 냄평 님카와이이이길이 꽤 길었다. 갑자기 산타클로스가 된 느낌...나무고 뭐고 없고아 근데 여기 진짜 어지러워 큰 바위인데 발이 미끄러지면 바로 그 아름다움의 나락으로 풍덩-여기서 마을이 소매물도의 전부야 진짜 저걸로 끝이다 사는 사람도 별로 없다. 30명도 안 되는 모양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이 없고 조용하고 자연이 좋아진다. 조용하고 조용하게 지내며 웅대한 자연을 만끽하며 살고 싶다.남편은 <다솔펜션>을 예약했다. 이곳에서 가장 깨끗하고 신식 숙소인 것 같다. 숙소 컨디션은 낡았지만 다정한 느낌이었다. 예쁘고 사장님도 좋으셨다. 1층은 카페 2층은 숙소다(숙소 내부는 유튜브 영상에 있다), 1층 카페 사장이 소매물에 입도한 최초의 주민이라고 한다. 카페에 가면 30년 전 방명록을 읽을 수 있다. 우리 부모님뻘 되는 어른들이 완전 파릇파릇한 청춘 때 수물도에 여행 와서 쓴 방명록들...! 그런데 그때 사람들은 모두 시를 사랑했던 것 같다. 방명록에 시를 잔뜩 써 놓았다. 감성이 싸이월드 미니홈피 감성은 저리 가라. 그들은 진짜였다...!사장님은 커피도 많이 공부하신 것 같다. 커피 맛도 좋았다. 망고 쉐이크랑 커피 하나씩 시켜서 먹었어 사장님이 친절하게 먹는 방법도 알려준다.카페 내부는 포스트잇 로 가득 찼다. 우리도 하나 남기고 왔어 소매물도는 꼭 - 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이자 나와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에게 널리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다.거제에서 소매물도까지는 배로 40분 정도 걸린다.소매물도에서 거제도로 나와 #엄선해서 물짬뽕으로 짬뽕을 먹었다. 거제에서 해산물을 많이 먹었는데 해물은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고기는 좀 질리는데... 완전 고기파였는데 취향도 바뀌었나 보네문어 다리가 통통해모두가 가는 유명한 관광지인 바람의 언덕에 갔다. 소매점에서 돌아온 후로 보니 좀 재미없고 사람도 많아서 그저 그랬다. 그래도 바다는 멋지다. 풍차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인위적 느낌? 사진은 예쁘게 나왔어여행의 두 번째 밤은 스타번 호텔에서 묵었던 저녁 루프탑에서 먹는 플래터가 유명한 곳인데 정말 마음에 들어! 첫 번째로 치즈퐁듀 줄게 맥주와 와인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바비큐! 너무 많이 보고 얻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아. 마시고 싶은 대로 술을 마시며 둘이서 바다를 보며 이야기하다 보면 금세 다 없어진다. 우리 부부는 대식가는 아닌데, 텅텅 비운 것을 보면 대식가는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약간 미니미니야와인이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스파클링이 아니라 종류별로 있었고 맥주도 여러 가지가 있었다. 스파클링 와인이 완전히 달콤한게 음료수 같아서 내 입맛에 딱 맞았어! 맥주도 맛있었다 :) 와인은 정말 와인에 사이다를 넣은 맛이라 알코올도 조금 약한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많이 마셨지만 생각보다 취하지는 않았다. 즐거운 밤이었어!다음날 아침,
"배말칼국수 앤 김밥집에 갔어. 근데 정말 이렇게 맛있는 김밥은 처음 먹어보네정말 맛있게 먹었다.난 칼국수를 좋아하지 괜찮은 사람인데 정말 맛있었어.깨끗이 먹어 치웠다.외도관광오후에는 다시 배를 타고 외도로 들어갔다. 외도는 개인이 자기 돈으로 섬을 구입해 만든 곳이라는데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꾸밀 수 있는지 신기하고 이국적인 나무와 식물이 많아 베르사유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거제도에 오시면 꼭 -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외도에서는 셀카를 찍느라 바빠서 리코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유럽 정원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대단해이국적인 식물들로 가득해서 찍어도 예쁘게 나왔다. (셀카)당연히 자연도 훌륭하죠풍경이 좋았던 곳! 나 섬에서 살고싶어!!?!
외도에서 배를 타고 거제로 돌아와 유명한 카페로 갔다.왜 이런 디저트가 있어 뭐야...굉장히 예쁘고 특이하게 생겼다. 배스킨라빈스 레인보우샤베트같은 새콤달콤한 맛. 난 고소하고 달콤한 게 좋아. 캐러멜 같은...카페 야외 테이블에서는 구조적이어서 해수욕장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데 커피를 마시다 보면 해변은 사람도 없고 날씨도 좋고 너무 예뻐 보였다. 수영하러 갈까?라고 말하고 바로 차에 가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저 바다에 풍덩 떨어져 함께 수영을 하며 놀았다. 이런 급한 제안을 했을 때 부정적인 멘트 하나 없이 같이 재미있게 놀아주는 사람이 제 남편이라는 것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정말 잘 만났다 우리
그렇게 물놀이를 한 뒤 짠 바닷물을 씻어내지 않고 수건으로 살짝 닦은 뒤 고기를 먹으러 갔다.먹군이라고 해서 경남 지역에 프랜차이즈가 꽤 많은 고깃집이지만 아직 서울에는 없다. 그런데 맛을 보니 곧 서울에 올 것 같아! 정말 맛있었고 사장도 유쾌했어. 내가 동영상을 찍으면 유튜브에 고기가 맛있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고 사장님이 잘생겼다고 부탁하셨다. 근데 그럴 순 없어요 사장님 고기는 정말 최고였어요.^^"고기 두께는 미쳤다" 서울은 언제 와아....솥뚜껑에 넣어먹는 김치콩나물무침 사이드광정말 거제에서 고기는 안 먹고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남편 못참아 한라산 주문 혼자 반병 마셨어 ㅋㅋ
●마지막밤 숙박은 라마다스위츠 거제아니, 라마다 스위츠콘 무슨 좋은 호텔이었어? 사실 우리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곳이라 그냥 한 건데 숙소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어. 방도 하나 더 있고, 방이 왜 운동장이야...! 바다 완전 뷰에 미쳤어이렇게 좋은 호텔인 줄 알았으면 2박을 할 걸 그랬다, 아니 체크인이라도 좀 일찍 해둘 걸 그랬다. 거제 라마다 스위트 정말 추천 구우~(영상에서 자세히 찍었는데 아마 다음주쯤에 올라올 예정)리코에서 찍은 거제도 사진은 여기까지 - 이번 거제도 여행에서는 영상을 열심히 찍느라 사진이 별로 없다. 영상 앤 짤 둘 다 할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게으른 나라는 인간... 어쩔 수 없지리코는 찍어서 카메라로 볼때는 잘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핸드폰으로 옮기고 컴퓨터로 옮겼으면 더 많이 찍을걸 그랬어. 어리석은 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리코 더 열심히 찍어야겠다오늘도 맹세코 포스팅 끝!







































